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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재활용보다 중요한 것: 리유즈와 리페어 실천법

by blog2168 2025. 4. 18.

환경을 위한 행동이라면 ‘재활용’이 제일 먼저 떠오를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진짜 중요한 건 그보다 앞선 단계인 ‘리유즈(Reuse)’와 ‘리페어(Repair)’, 즉 다시 쓰고 고쳐 쓰는 습관이다.
재활용은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들고, 실제로는 분리수거된 제품 중 상당수가 실제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버리기 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망가졌다면 수리해서 다시 써보는 선택이 더 중요하다.
오늘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리유즈 & 리페어의 구체적인 실천법과 적용 예시를 통해,
**제로웨이스트의 진짜 핵심인 ‘물건과의 관계 맺기’**를 다시 살펴본다.

 

1. 리유즈(Reuse)란 무엇인가 – 다시 쓰는 것의 힘 

리유즈는 말 그대로 ‘다시 쓰는 것’, 즉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을 막고, 용도를 바꿔 재사용하는 행위다.
예를 들어 유리병은 소스병, 화병, 양념통 등으로 리유즈할 수 있고,
택배 상자는 정리함이나 선물 포장 박스로, 종이봉투는 재사용 포장재로 활용 가능하다.
일회용 컵을 빨대컵으로, 커피 찌꺼기를 방향제로, 낡은 티셔츠를 걸레로 바꾸는 것도 모두 리유즈다.
핵심은 ‘이걸 버리기 전에 다른 용도가 있을까?’를 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또한, 리유즈는 창의적일수록 즐겁다. 가족과 함께 리유즈 DIY 프로젝트를 해보거나,
친구와 ‘버리는 물건으로 무언가 만들기 챌린지’를 하면 놀이처럼 실천할 수 있다.

2. 리페어(Repair)의 필요성과 방법 – 고쳐 쓰는 습관 만들기 

리페어는 고장 나거나 낡은 물건을 고쳐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전기 테이프나 바느질 세트가 있었고, 단추가 떨어지면 꿰매고, 고장 난 전자기기도 수리점에 맡겨 썼다.
하지만 요즘은 고장 나면 곧바로 새 제품을 사는 문화가 당연해졌다.
다행히 최근엔 **‘수리 카페’나 ‘리페어 워크숍’**이 늘어나며 이 흐름에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 이어폰, 전기주전자, 의자 다리, 바지 지퍼 등 대부분의 생활 물품은 조금만 배워도 직접 수리가 가능하다.
YouTube에는 ‘셀프 수리법’ 영상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커뮤니티마다 리페어 전문가를 찾을 수 있는 정보도 많다.
중요한 건 고장이 났을 때, ‘바로 버리기보다 먼저 고쳐볼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재활용보다 중요한 것 : 리즈유와 리페어 실천법

3. 리유즈 & 리페어 실천하기 좋은 아이템 TOP 5 

1. 유리병 & 플라스틱 통
– 양념통, 반찬통, 소분용기로 활용 가능.
2. 낡은 의류
– 수선하거나, 천가방·행주·리유즈 포장지로 재탄생.
3. 전자제품 케이블류
– 끊긴 부분은 수축튜브나 절연테이프로 복원 가능.
4. 가구류
– 페인트 칠, 다리 교체, 손잡이 리폼 등으로 재활용 가능.
5. 종이/박스류
– 다이어리 커버, 수납함, 아이들 만들기 재료로 사용 가능.
이 아이템들은 일상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면서도 버려지기 쉬운 물건들이다.
이 중 하나라도 ‘다시 써보는 경험’을 해보면, 물건을 대하는 시선이 달라진다.

4. 리유즈 & 리페어 문화를 넓히는 방법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면 더 강력한 영향력을 만들 수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 ‘수리 모임’을 만들거나, SNS에서 ‘고쳐 썼어요’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해보자.
직장에서 ‘고장 난 물건 수거함’을 만들어 공동 리페어 데이를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리유즈 아이디어를 기록하거나 공유하는 가정용 리유즈 다이어리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매주 한 가지 물건을 재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교육적 실천이 된다.
물건을 오래 쓰는 문화는 환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재활용은 마지막 수단일 뿐,
그 전에 우리는 다시 쓰고, 고쳐 쓰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리유즈 & 리페어는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지구와 공존하는 삶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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