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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쓰레기 없이 소풍 즐기기

by blog2168 2025. 4. 18.

맑은 날씨, 푸른 공원, 그리고 맛있는 도시락.
소풍은 우리에게 자연과의 연결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소풍을 다녀온 자리에는 종이컵, 플라스틱 포크, 일회용 포장재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이기 일쑤다.
이제는 자연을 즐기면서도 자연을 지킬 수 있는 소풍 방식이 필요하다.
오늘은 준비부터 정리까지 한 점의 쓰레기도 남기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소풍 실천법을 소개한다.
플라스틱 없는 도시락, 텀블러로 마시는 음료, 재사용 가능한 피크닉 아이템으로 더 즐겁고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어보자.

 

1. 도시락 준비: 포장 없이 담고, 남김없이 먹기 

제로웨이스트 소풍의 핵심은 도시락 구성부터 남김없는 마무리까지다.
우선, 일회용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도시락통, 유리 밀폐용기, 실리콘 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준비하자.
김밥, 주먹밥, 샐러드, 과일 등은 간단하고 손으로 먹기 좋은 메뉴로 구성하고, 물기가 많은 음식은 뚜껑이 단단히 잠기는 밀폐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음식 포장은 밀랍 랩이나 면 행주로 커버하면 감성까지 챙길 수 있다.
반찬이나 디핑 소스는 소형 유리병에 담고, 각 용기에 이름표나 구성 메뉴를 써놓으면 더욱 실용적이다.
가장 중요한 건, 남은 음식은 다시 가져와 처리하고, 절대 버리지 않는 것.
쓰레기 없는 소풍은 ‘먹고 남기지 않기’에서 시작된다.

2. 음료는 텀블러, 간식은 벌크로 

소풍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시원한 음료와 간식.
일회용 플라스틱 병 대신 보온·보냉이 가능한 텀블러나 물병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음료는 직접 준비한 홈메이드 과일청, 허브티, 콤부차를 넣어가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간식은 마트에서 낱개 포장으로 사기보다 벌크 매장에서 구입한 견과류, 말린 과일, 오트볼 등을 유리병이나 실리콘 백에 담아가기를 추천한다.
빵이나 케이크류도 제과점에서 포장 없이 구입하거나, 면 파우치에 담아 가져가는 방법이 좋다.
함께 간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텀블러와 간식병을 챙기도록 사전 안내하면 일회용품 사용 없이도 풍성한 피크닉이 가능하다.

쓰레기 없이 소풍 즐기기

3. 소풍 소품 & 놀이도 지속 가능하게 

소풍에는 먹는 것 외에도 돗자리, 식기류, 놀이 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이 필요하다.
돗자리는 비닐 소재 대신 면 또는 린넨 패브릭, 또는 접이식 캠핑 매트를 사용하자.
접이식 테이블이 있으면 더 좋고, 없다면 천을 여러 겹 깔아 넉넉한 식사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식기는 일회용 대신 스테인리스나 대나무 수저, 접시, 머그컵을 준비하면 되고, 사용 후에는 면 파우치에 담아 세척하면 된다.
놀이도 자연 친화적으로!
책 한 권, 보드게임, 손으로 직접 하는 만들기 체험, 쓰레기 줍기(플로깅) 같은 활동도 즐거운 선택이다.
자연 속에서의 활동은 소비보다는 경험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제로웨이스트의 핵심이다.

4. 쓰레기 없이 마무리하는 방법 

소풍의 마지막은 정리다. 먹은 자리 그대로 두고 떠나는 소풍은 제로웨이스트와 정반대 방향이다.
준비해간 용기와 식기를 잘 챙기고, 생긴 음식물 찌꺼기나 껍질은 다시 가져와서 퇴비화하거나, 일반 쓰레기와 분리해 처리한다.
휴지 대신 손수건, 물티슈 대신 재사용 행주를 챙겼다면 정리도 간편하다.
다음 소풍을 위한 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사용한 물건은 세척 후 다시 리유즈 키트로 세팅해두면 다음 외출도 준비 완료!
한 번의 소풍이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기억만 남는 방식으로 바뀐다면, 제로웨이스트는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쓰레기 없는 소풍은 자연과의 약속이자,
우리 자신에게 주는 가벼운 행복의 선물이다.
자연을 더 가까이 느끼는 방법, 이제는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실천으로 완성해보자.

 

 

▶ NEXT : 재활용보다 중요한 것: 리유즈와 리페어 실천법  편으로 이어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