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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없는 욕실 만들기 2탄

by blog2168 2025. 4. 21.

우리는 매일 아침 욕실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잠들기 전 욕실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 공간은 여전히 플라스틱과 화학 제품으로 가득한 경우가 많다.
스킨케어 제품, 면도기, 칫솔, 면봉까지… 대부분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오늘은 욕실을 조금 더 환경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스킨케어, 면도, 생필품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제로웨이스트 전환 방법을 소개한다.
작은 변화를 통해 내 피부도, 지구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

 

1. 플라스틱 없는 스킨케어 루틴 구성하기

대부분의 스킨케어 제품은 플라스틱 튜브나 펌프 형태로 제공된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첫걸음은 용기 중심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유리병에 담긴 토너, 오일, 세럼
고체 형태의 로션바, 밤(balm), 클렌징바
리필형 제품(주머니 리필 or 리턴 시스템)
특히 로션바는 피부 온도에 녹아 흡수되며, 보습력은 높고 쓰레기는 제로다.
클렌징 또한 액상보다는 고체 비누 형태의 클렌징 바나 페이셜 솝을 선택하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재사용 가능한 **면 화장솜(워셔블 코튼 패드)**도 스킨케어 루틴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자극 없이 사용 가능하고, 세탁 후 수십 번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기도 하다.

2. 면도는 플라스틱 없이도 충분하다 

면도용품은 대부분 플라스틱 손잡이와 교체형 날로 구성된 일회용 면도기가 주류다.
하지만 예전부터 존재했던 **스테인리스 면도기(세이프티 레이저)**는 여전히 유효한 대안이다.
✅ 핸들까지 금속으로 된 세이프티 면도기는 날만 교체 가능하고 재활용도 쉬움
✅ 관리만 잘하면 수년간 사용 가능
거품은 일반 쉐이빙 폼 대신 **고체 면도 비누(Shaving Soap)**를 사용하거나, 순한 바디 비누로 대체할 수 있다.
면도 후에는 유리병에 담긴 천연 오일이나 알로에베라 젤, 고체 밤 형태의 애프터쉐이브로 피부 진정을 도울 수 있다.
면도 타월도 일회용 티슈 대신 소형 면 타월을 준비하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면도 루틴을 만들 수 있다.

3. 욕실 속 생필품 – 면봉, 치실, 데오드란트까지 바꿔보기 

욕실 생필품은 하나하나 작지만, 매일 사용되는 만큼 쌓이는 쓰레기는 어마어마하다.
이 중에서도 플라스틱 대체가 쉬운 품목부터 바꿔보자.
✅ 면봉: 종이 스틱 or 대나무 스틱 면봉
✅ 치실: 플라스틱 치실 대신 옥수수 전분 치실 + 유리병 리필형
✅ 데오드란트: 스틱형 대신 종이 튜브 or 금속 케이스에 담긴 고체 제품
또한 면도날이나 핀셋, 손톱깎이 같은 도구류는 고급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한번 구매 후 평생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생리컵, 면 생리대, 생리팬티 같은 친환경 위생용품은 Day 8에서 다룬 것과 같이 욕실 생필품의 제로웨이스트 전환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플라스틱 없는 욕실 만들기 2탄

4. 플라스틱 없는 욕실 루틴을 정착시키는 방법

욕실 제품을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기존 제품을 다 쓰고 하나씩 바꿔나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다.
욕실 서랍이나 수납함에 ‘다 쓴 뒤 바꿀 제품 리스트’를 만들어두면,
다음 구매 시 무의식적으로 기존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욕실에 사용하는 제품들을 유리병, 나무 트레이, 재사용 가능한 천 커버로 정리해두면
미관적으로도 고급스럽고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욕실 점검을 하며 교체가 필요한 품목, 리필이 필요한 제품, 세탁할 천 소품을 확인하면 루틴이 된다.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이면, 욕실은 더 이상 쓰레기를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활을 실천하는 공간이 된다.

 

 

욕실은 매일의 시작이자 끝이 머무는 곳.
이 공간을 바꾸면, 우리의 하루 전체가 달라진다.
플라스틱 없는 욕실 루틴, 오늘부터 하나씩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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